인도의 “핑크 시티(Pink City)”로 알려진 자이푸르는 가장 사진이 잘 나오는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파스텔톤 궁전, 화려한 문, 로맨틱한 루프탑이 어우러진 이 도시는 여행자와 사진작가 모두에게 꿈같은 장소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자이푸르에서 꼭 가봐야 할 인스타그램 명소 10곳을 소개합니다. 이곳에서는 어느 코너든 완벽한 엽서 한 장 같은 장면을 담을 수 있습니다.
1. 하와마할 – 바람의 궁전
하와마할은 자이푸르의 상징적인 랜드마크입니다. 953개의 창문으로 이루어진 벌집 모양의 외벽은 아침 햇살 아래에서 황홀하게 빛납니다. 가장 좋은 촬영 포인트는 도로 건너편 루프탑 카페로, 분홍 사암으로 지어진 궁전의 전경을 파란 하늘과 함께 담을 수 있습니다.
2. 시티 팰리스 – 왕실의 숨결이 남은 곳
시티 팰리스는 무굴과 라지푸트 건축양식이 조화를 이루며, 현재도 왕실 가족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프리탐 니와스 안뜰의 공작문(Peacock Gate)은 꼭 봐야 할 명소로, 선명한 색감과 정교한 문양이 인도의 가장 아름다운 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인파가 몰리기 전 아침 일찍 방문하면 자연광으로 더욱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3. 파트리카 게이트 – 색채의 향연
자와할 서클 근처에 위치한 파트리카 게이트는 자이푸르의 현대적인 인스타 명소입니다. 각 아치마다 라자스탄의 문화유산을 그린 벽화가 정교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일출이나 일몰 때 방문하면 빛이 색감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줍니다.
4. 암베르 요새 – 언덕 위의 장엄한 풍경
암베르 요새는 마오타 호수를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거대한 성벽과 정원은 물론, 사진가들에게는 언덕 반대편에서 바라보는 전경이 최고의 포인트입니다. 해질녘 황금빛으로 빛나는 요새는 그 자체로 압도적입니다. 내부의 거울궁전(Sheesh Mahal)도 놓치지 마세요.
5. 잘 마할 – 물 위에 떠 있는 궁전
잘 마할은 만 사가르 호수 한가운데 우아하게 떠 있는 궁전입니다. 내부는 출입이 제한되어 있지만, 호숫가 산책로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환상적입니다. 해 뜰 무렵 방문하면 고요한 물 위에 비친 궁전의 반영이 마치 꿈처럼 느껴집니다.
6. 나하르가르 요새 – 최고의 노을 명소
자이푸르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보려면 나하르가르 요새로 향하세요. 해가 지면 도시 전체가 분홍빛과 주황빛으로 물듭니다. 루프탑 카페가 있어 연인들이나 노을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장소입니다.
7. 알버트 홀 박물관 – 고딕 양식의 보석
인도-사라센 양식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밤에 조명이 켜지면 마치 동화 속 성처럼 빛납니다. 장노출 촬영을 좋아하는 사진가라면 자이푸르에서 가장 멋진 야경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8. 조하리 바자르 – 색과 생동감의 시장
자이푸르의 바자르는 생명력이 넘칩니다. 조하리 바자르는 보석과 직물로 유명하며, 다채로운 팔찌, 천, 미소 짓는 상인들로 가득합니다. 거리의 활기와 따뜻한 현지의 정서를 담은 자연스러운 스냅샷을 찍기 좋은 곳입니다.
9. 판나 미나 카 쿤드 – 계단정원의 대칭미
암베르 요새 근처에 있는 이 고대 계단정원은 건축학적으로도 놀라운 곳입니다. 대칭적으로 배열된 계단들이 만들어내는 기하학적 패턴은 사진가들에게 인기 있는 피사체입니다. 부드러운 아침 햇살이 비칠 때 방문하면 물에 비친 계단의 선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10. 카페 팔라디오 – 자이푸르 속 지중해 감성
카페 팔라디오는 디자인과 평온함이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파스텔톤 벽, 꽃무늬 장식, 아치형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까지 — 자이푸르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페 중 하나로 꼽힙니다. 따뜻한 차 한 잔을 주문하고 여유롭게 감성 가득한 사진을 찍어보세요.
인스타그램 여행자를 위한 팁
여행 시기: 10월~3월이 가장 맑고 쾌적합니다.
빛의 타이밍: 이른 아침과 해 질 무렵이 최고의 자연광을 제공합니다.
의상 팁: 청록색, 흰색, 머스터드색 등은 분홍빛 도시 배경과 훌륭한 대비를 이룹니다.
현지 예절: 사람을 찍을 때는 반드시 허락을 받으세요.
결론
자이푸르의 매력은 색, 문화, 예술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데 있습니다. 인플루언서, 여행 블로거, 혹은 단순히 아름다운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핑크 시티는 무한한 영감을 선사합니다. 이 도시의 모든 길모퉁이에는 이야기가 있고, 모든 사진에는 시간이 멈춘 듯한 아름다움이 담겨 있습니다.